비목

박인수
앨범 : 님은 가셨지만 노래는 남아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 지녁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모를
이름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 마디
이끼되어
맺혔네
궁노루산 울린
달빛타고
달빛타고
흐르는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울어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되어
쌓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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