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온 새벽

권용욱
나 이렇게 술에 취한밤에 또 그대 그리워 울고있소
스치는 바람도 눈믈 뿐인데 또 애써 누굴 사랑할까
어두운 이밤 저별은 빛나고 이렇게 그대와 함께 있는데
스산한 바람 저 달을 스치며 구름 속에그댈 가리고 있네
그리운 세상이라 다시 그대가 돌아와 줄 것만 같은데
이 밤이 새도록 그대 생각에 후회스런 눈물만 짓네
아쉬운 바램만 허공을 맴돌고 나 이렇게 그대 또 혼자 보내요
돌아오는 새벽 그대 모습이 미운 세월 속에 가려져 바래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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