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고 아파도 이렇게 바라만 보네요
스치는 바람결에도 그대가 흩어져요
늘 그대 못 잊어 눈물에 젖어
차마 돌아서지 못해
내 가슴에 묻혀 잡든 사람아
끝내 날 두고 가나요
내게 가르쳐 준 길 그 길 위에서만
하염없이 기다려
언제쯤 아실까요 아프게 새겨둔 이 마음
손끝에 멈춰서버린 추억에 헤매이다
아무도 모르게 하늘만 들리게
그저 한 업이 불러요
내 기억에 묻혀 잠든 사람아
끝내 날 잊고 가나요
내게 가르쳐 준 길 그 길 위에서만
하염없이 기다려
맘 편히 두고 가세요
그대 시린 기억도 슬픈 추억도
가슴 안에 묻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