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셔 버리고 싶은 벽이 있다면 다 허물어라
속이 시원할만큼 모두 허물면 다끝났다면
이제 남겨진 잔해들을 바라보아라
그리고는 남겨진 것들을 주워 담아라
올라가고픈 높은 곳이 있다면 올라가봐라
숨이 가쁠 때까지 올라갔다면 그게 끝이면
이제 그곳에 누가 있나 둘러보아라
그리고는 안 되는 게임은 하지도 마라
무엇을 누구를 어디를 찾아서
십원어치도 볼 수 없는 눈을 갖고서
무엇을 누구를 어디를 찾아서
십원어치도 볼 수 없는 눈을 갖고서
서로가 서로를 움켜쥔 꼴이야
백원어치도 듣지 못할
부셔 버리고 싶은 벽이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