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이원재


하늘을 쳐다보고 나는 울었다
떠나버린 사랑때문에
나를 울었다
사는 것과 죽는 것에
내일도 싫어졌다
갈거리를 방화하는 휴지조각처럼
용서를 해야하나 나는 울엇다
돌아설 용기는 모자라고 나는 울었다
지나버린 것들은 아제 어떻게 해야하나
건널목에 깜빡이는 신호등처럼
용기를 내야할까 나를 울었다
되돌아온 사랑 때문에 나는 울었다
떨쳐버릴 잔인함과 포옹하는 사이에서
결국에는 눈물을 하늘에 던졌다
결국에는 눈물을 하늘에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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