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가지 말아주라 오늘 퇴근 후에
이 길이 어두워질 즈음에
같이 걷자고 약속할 테니까
가지 말아주라 지낼만 했다고 말해주라
네 이름 부르면 지금이라도
내게 달려 올 것만 같은데
어디로 떠나니 일곱 색 다리를 건너고 나면
우린 다시 볼 수 없을 거야
세상 아름답던 네가 비처럼 내려와서
내 마음을 물들이고 적시더니
어느새 안녕을 말하네
너는 나의 위로 너는 나의 웃음
소리쳐 울어봐 네게 닿을 수 있게
가지 말아주라 미안해 말라고 말해주라
네 이름 부르면 지금이라도
내게 달려 올 것만 같은데
시간이 다가와 일곱 색 다리가 선명해져도
나를 기억해 줄 수 있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