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밥집 아가씨 ★

억스빈
등록자 : kiss쟁이


집 앞 국밥집 아가씨 너무 예뻐
용기 내서 말 걸어볼까요
그래 좋아 한 번 해보는 거야
어서요세요
말 걸기 전 스타일 체크 한 번
오늘 비주얼 컨디션 별로야
그래 좋아 다음에 해보는 거야
내가 국밥집에 갔을 때
그년 이미 너무 예뻤지
그녈 만나기 전까진
나도 허황된 꿈을 가졌지
국밥 너무 맛있어 그녈 보는
그 순간이 너무나 행복해
너무나 행복해 너무나 행복해
아 이 자식
그냥 내가 하라는 데로 해
처음 본 여자한테 빠져 행복한
얼굴로 너는 그녀는 너무 예뻤지
라고 생각하는 니 모습을 보고
있음 정말이지 너무 바보 같았지
턱에 수염 거뭇거뭇 니 모습을 봐
나이키 츄리닝 바지 거울을 좀 봐
고백하러 가기 전에 멀끔히 좀
차려입고 멋들어진
새사람이 돼야겠구나
남자다운 목소리로 깍두기
추가하고 그냥 밥 먹으며
관심 없는 척
하다 당당하게 계산할 때 반전으로
고백해서 받아주면 그건 나에 덕
이니 성공하면 술사는 거 잊지
마라 멀록맨이 나가신다
it`s my time
마지막엔 장미 한 송이 게임 끝
그게 여자들의 법칙이니까
그래 좋아 한 번 해보는 거야
안녕하세요
저기요 제가 지금
할 말이 있는데요

안녕하세요 국밥이
정말 맛있네요 어떻게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나요
비법 좀 알려주세요
제 나이는 스물아홉살
마친 아홉수가 걸려버렸죠
국밥이 정말 좋아요
아니 그쪽 정말 좋아요
야야 나와봐
아니 저기 제 말 좀 들어봐요
이 친구가 그쪽을 쭉 관심 있게
지켜봤어요
제발 이상한 표정은 하지 마세요
우리 그런 사람 아니에요
국밥이 너무 맛있네요
혹시 어떤 숨겨진 비결 있나요
퇴근하고 제 친구랑
커피 한잔할 생각 있음
부디 이 번호로 전화 주세요
왜 그러세요 부담스럽게
아 그게 아니라요
제가 조금 서툴렀죠
어 그러니깐 제가 지금
드리고 싶은 말씀은 뭐냐면
다음이란 없어
나는 지금 분노 상태
국밥은 들어오지 않아
사리 추가했어
2000원 더 낼 생각에
멍들어 버린 나의 맘
암 done 내 이름은 명석 비켜
속력 300으로 밟어
내 앞 길을 막으면
막걸리 잔으로 갈겨버린다
보여주고 싶어 내가 어떤 놈인지
네가 없는 현실 생각하기도 싫지
네 생각에 아무것도 안 잡힘
너를 위한 남자 그게 바로 나지
my Home my Car my Job my Girl
4개 중 3개는 준비됐고
이제 너만 내게 오면 완벽
저 남자친구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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