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나 저제나 오시려나
긴긴밤을 기다렸건만
님은 아니오시고
찬바람만 이가슴을 때리는구려
하얀 모시적삼 붉게 물들이면
오늘밤엔 꼭 오시겠지
눈물로 얼룩진 세월
당신이 채워주고요
얼어붙은 여자몸을
당신이 녹여주세요
세월은 말없이 흘러가고
올 것 같은 님은 안오고
당신 기다림속에 흘린 눈물이
강이 되어 흘러가네요
하얀 모시적삼 붉게 물들이면
오늘밤엔 꼭 오시겠지
눈물로 얼룩진 세상
당신이 채워주고요
갈곳잃은 여자몸을
당신이 채워주세요
당신이 녹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