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의 노래 `倡夫`

이희문


아니 아니 놀지는 못 하리라
세파에 시달린 몸
만사에 뜻이 없어
모든 시름 잊으려고
홀로 일어 배회할 제
만뢰는 구적한데
귀뚜라미 슬피 울어
다 썩고 남은 간장
어이마저 썩이느냐
가득이 나 심난한데
중천에 걸린 달은
가임에 잠겨있고
짝을 잃은 외기러기가
운소에 높이 떠서
처량한 긴 소리로
짝을 불러 슬피우니
춘풍호월 저문날에
두견성도 느끼거던 오동추야
단장시에 차마어찌 들을건가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아 나니 놀진 못 하리라
일각이 삼추라하니
열흘이면 몇 삼추요
제 마음 즐겁거니
남의 시름어이 알리
얼마 아니 남은 간장
봄 눈같이 다 녹는다
이내 한 숨 바람되고
눈물은 흘러 비가 되어
우리 님 자는 영창밖에
불면서 뿌려나 주면 날 잊고
깊이 든 잠 놀래어 깨우고져
아서라 쓸데없다
마자 마자 마자해도
그대 생각뿐이로다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자 좋아
인생 백년이 꿈이로다
덩기덩기덩기 덩덩
덩기덩기덩기 덩덩
덩더 더허엉
덩길덩 덩덩
아니 놀지는 못 하리라
원수로구나 원수로다
정 많이 준 것이 원수로구나
내 정은 가져가고
제 정은 난 주니
이것이 모두다 원수로다
심중에 타는 불은
무슨 물로 꺼주려나
신롱씨 꿈에 보고
불 끌 약을 물었더니
임으로 하여 난 병이라
임이 아니면 못 고치네
서리 맞어 병든 잎은
바람이 없어도 떨어지고
임 그리워서 타는 가슴은 병
아니 들고도 세월이 삼년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아
아니 놀진 못 하리라
아니 아니 놀지는 못 하리라
인간이별 만사중에
날 같은 사람이 또 있는가
부모님같이도 중한 분은
세상천지에 없건마는
임을 그려 애타는 마음
어느 누가 알아주리
그대를 잊으려고
벽을 안고 누웠더니
그 벽이 변각이 되어
눈에 암암 귀에 쟁쟁 잊으리라고
맹세를 해도 차마 진정 못 잊겠네
얼씨구나 절씨구나
지화자자
좋아 아니 놀지는 못 하리라
서산명월이 다 넘어가고
벽수비풍은 슬슬 부는데
새벽 종다리 우지지는
소리에 아니나던
심정이 절로 난다
추야공산 저문날에 슬피우는
저 두견아 이내 간장 썩는 회포를
어느 누가 알아주리 밤 새워
기다릴제 새벽달이 지새는구나
얼씨구 절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아
인생 백년이 덧없어라
아니 놀지는 못 하리라
춘풍화류 번화시에
애를 끓는 저 두견아
허다공산 다 버리고
내 창전에와 왜 우느냐
밤중이면 제 울음소리
억지로 든 잠 다 깨운다
잠을 자느냐 꿈을 꾸느냐
날 생각하느라고
번민이냐 생각을 하고
또 생각해도 그대
화용이 그리워라
얼씨구 좋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 하리라
명년삼월 오시마더니
명년이 한이 없고
삼월도 무궁하다 양류청
양류황은 청황변색이
몇 번이며 옥창앵도
붉었으니 화개화락이 얼마인고
한단침 빌어다가
장주호접이 잠깐되어
몽중상봉을 하쟀더니
장장춘 단단야에
전전반측 잠 못 이뤄
몽볼성을 어이하이
얼씨구나 좋다 지화자 좋네
태평성대가 여기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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