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도

왁 스


어둠에 가려진 세상 텅빈 마음만으로 버려진 하루
가도 가도 끝을 볼 수 없는 마지막들이
더는 내것은 아냐 이제는

아무런 희망도 없어 너를 잊기로 한 후 절망의 맹세도
밤이 오면 같은 그리움에 무너지는데
겨울바람 소리로 가득한 밤이 오면

돌아오지 않을 널 생각하며 얼마나 많은 추억을 지웠는지
아주 조금은 나를 사랑했었단 생각에 용서하고 싶어져
또 얼마나 많은 눈물로 할 수 없이 아침을 맞아야 하나
눈부시게 시린 아침의 햇살은
아직도 우리 처음 만났던 그날의 희망인데

돌아오지 않을 널 생각하며 얼마나 많은 추억을 지웠는지
아주 조금은 나를 사랑했었단 생각에 용서하고 싶어져
또 얼마나 많은 눈물로 할 수 없이 아침을 맞아야 하나
눈부시게 시린 아침의 햇살은 아직도
아픔조차 몰랐던 만남에 기뻐했던 그때 그대로 내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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