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이미 우리를 떠나가고 있었네
당신이 나의 곁에서 떠나버리기 전부터
이 어둠 속에 모질게 날 버려둔채로 떠나네
아, 단 한번도 내 모습 돌아보려 하지 않았네
잡으려 하면 할수록 더 멀리 달아나는 무지개처럼
한발 그리고 또 한발 내게서 멀어지는 뒷모습이여
잘 가라는 인사조차 건넬 수가 없었네
미안하다는 말밖엔 떠오르지 않아서
참 바보처럼 난 그저 오래 오래 보고만 있네
아, 입을 열면 눈물이 터져 버릴 것만 같아서
한마디 말도 못 하고 멍하니 바보처럼 보고만 있네
지금 붙잡지 못 하면 죽도록 후회할 걸 잘 알면서도
사랑은 이미 우리를 잊어버리려 하네
당신이 그 기억들을 전부 잊기도 전에
그 누구보다 나에게 소중하고 소중한 사람
아, 내 곁에서 그토록 행복하게 웃던 그 사람
한마디 말도 못 하고 멍하니 바보처럼 보고만 있네
지금 붙잡지 못 하면 죽도록 후회할 걸 잘 알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