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하 덩기덩 덩덩덩덩덩덩덩 아니 놀진 못하리라
1.일년 삼백 육십 일은 춘하추동 사시절인데 꽃피고 잎이 피면 화조월석 춘절이요 사월남풍 대백황은 녹음방초 하절이라 금풍이 소슬하여 사벽 충성 슬피 울면 구추단풍 추절이요 백설이 분분하여 천산에 조비절이요 만경에 인종별하면 창송녹죽 동절이라 인간 칠십 고래희요 무정 세월 양류파라 사시풍경 좋은 시절 아니 놀고 어이허리 얼씨구나 좋다 지화자 좋아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아니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2.어지러운 사바 세계 의지할곳 바이없어 모든 미련 다 떨치고 산간 벽절 찾아가니 송죽 바람 슬슬한데 두견조차 슬피우네 귀촉도 부여귀야 너도 울고 나도 울어 심야삼경 깊은 밤을 같이 울어 세워볼까
얼씨구나 좋다 지화자 좋아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3.사랑 사랑이라니 사랑이란게 무엇인가 알다가도 모를 사랑 믿다가도 속는 사랑 오목 조목 알뜰 사랑 왈칵 달칵 싸움 사랑 무경 삼경 깊은 사랑 공산 야월 달 밝은데 이별한 님 그린 사랑 이내간장 다녹이고 지긋지긋이 애탠 사랑 남의 정만 뺏어가고 줄줄모르는 얄민 사랑 이사랑 저사랑 다버리고 아무도 몰래 호젓이 만나 소곤 소곤 은근 사랑
얼씨구나 좋다 내 사랑이지 사랑 사랑 참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