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녀는 떠난다
날 감싸주던 날 채워주던 그 사람이
정말 이젠 내 것이 아니라서
영원할 꺼라 했던 믿음도 사라져
어느새 차가워진 그녀의 마음을
예전처럼 쉽게 녹일 수는 없었고
천천히 식어버린 그녀의 심장은 결국 멈춰버렸다
그녀가 간다 눈물이 난다
맘을 붙잡고 말없이 그녈 보낸다
내 맘이 너무 나빠서 자신이 없어서 보내
그녀가 간다 자꾸 흔들린다
악한 내게서 그녈 놓아줘야한다
부족한 내가 싫어서 화가 나서 보내
그동안 미뤄지던 그녀의 행복은
이제 내가 없으면 이룰 수 있을꺼야
고장난 마음에 구멍난 눈에서
염치없는 눈물이 자꾸만 흘러내린다
멀어진다 눈물이 난다
눈을 꼭 감고 애써 그녈 외면한다
난 아무렇지 않다고 잘 살아보라고 보내
돌아본다 날 보며 손 흔든다
정말 그녀는 끝까지 내게 바보 같다
마지막 그녈 위해 돌아선다 끝내
아름다운 그녀는 떠났다
날 감싸주던 날 채워주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