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선데이브런치(Sunday Brunch)
앨범 : 십원짜리 (EP)

그 거리를 걷게 되겠죠
함께 듣던 노래 듣게 되겠죠
잊어 보려는 힘든 내 노력들이 아마 더 무뎌지겠죠
그대사진을 꺼내 보겠죠
또 습관처럼 전화길 보겠죠
다신 못 본다고 죽는것도 아닌데 왜 난 이렇게 아픈지
그대가 내 두눈을 내 두귀를 가져갔나봐요
아무래도 아무것도 난 못할것 같아
그대없는 하루를 몇번이나 이렇게 더 견뎌야
아무렇지도 않을까요
그 거릴 또 걷게 되네요
함께 듣던 노래 또 듣게 되네요
잊어 보려는 힘든 내 시간들이 아마 더 길어지겠죠
그대가 내 두눈을 내 두귀를 가져갔나봐요
아무래도 아무것도 난 못할것 같아
그대없는 하루를 몇번이나 이렇게 더 견뎌야
아무렇지도 않을까요
기억이 흐려져 추억이 되기까지
얼마나 더 오랜시간을 기다려야 하나요
그대가
내 두눈을 내 귀를 가져갔나봐요
내 가슴이 내 귀도 망가졌나봐요
아무래도 아무것도 난 할수가 없어
그대없는 하루가 몇번이나 나를 더 아프게 해야만
아무렇지도 않을까요 그대가
이젠 난 아닌데 이젠 아무것도 아닌데
이젠 잊을때도 됬는데 나만 아물지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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