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애수

오세욱
앨범 : 2집 뉴욕 전자 카바레
한양천리 떠나간들
너를 어이 잊을소냐
성황당 고개마루
나귀마저 울고 넘네
춘향아 울지마라 달래였건만
대장부 가슴 속을 울리는 님이여
아 어느 때 어느 날짜
함께 즐겨 웃어보나
알상급제 과거보는 한양이라
주막집에 희미한 등잔불이
도포자락 적시었네
급제한 이 도령은 즐거웠건만
옥중의 춘향이가 그리는 님이여
아 어느 때 어느 날짜
그대 품에 안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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