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같은 마음 속에 배 띄웠는데
이게 무슨 돌풍입니까
순진하고 약한 맘에 믿었던 사람
이별의 닻을 내렸네
열길 된 물속은 알수가 있어도
한길 된 사람속은 모른다더니
믿고 믿고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혔네
발등이 찍혀버렸네
돌다리처럼 두드려 보고 건너갔는데
조심조심 건너갔는데
어리석은 이내 마음 눈이 멀어서
그만 풍덩 헛디뎠어요
일생의 매일이 그런거라고
내 자신 그맘으로 위로하지만
속고 속고 속는 내 삶이 눈물이 나네요
눈물이 자꾸 나네요
호수같은 마음 속에 배 띄웠는데
이게 무슨 돌풍입니까
순진하고 약한 맘에 믿었던 사람
이별의 닻을 내렸네
열길된 물속은 알수가 있어도
한길된 사람속은 모른다더니
믿고 믿고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혔네
발등이 찍혀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