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 령(麥嶺)
- 이영도 시
사흘 안 끓여도
솥이 하마 녹 슬었나
보리 누름 철은
해도 어이 이리 긴고
감꽃만 줍던 아이가
몰래 솥을 열어보네.
한끼 건느기가
강물보다 어렵던가
고국을 찾아온 겨레
몸둘 곳이 없단 말이
오늘도 밥 얻는 무리 속에서
새 얼굴이 보인다
- 이영도 시
사흘 안 끓여도
솥이 하마 녹 슬었나
보리 누름 철은
해도 어이 이리 긴고
감꽃만 줍던 아이가
몰래 솥을 열어보네.
한끼 건느기가
강물보다 어렵던가
고국을 찾아온 겨레
몸둘 곳이 없단 말이
오늘도 밥 얻는 무리 속에서
새 얼굴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