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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시인: 조병화)

정희선
앨범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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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억
-조병화
시
잊어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보던 날이
하루
이틀
사흘.
여름가고
가을 가고
조개 줍는 해녀의 무리 사라진 이 겨울 바다에
잊어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가는 날이
하루
이틀
사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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