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은 밤이면

김란영


우 우 얼마나 그댈 그리워 하는지 몰라
더 이상 외로움 난 견딜 수 없고

언제나 어두운 밤이 찾아올 때면 살며시
그대 이름 부르곤 했어

눈감으면 그대 곁에 있는 것 같아
하지만 그대 숨결 느낄 수 없고

무겁게 나를 누르는 이 빈 공간을
끝없는 방황으로 나를 이끄네

기나긴 기다림 속에 지쳐도
그대 외롭다고 눈물 짓지마
언젠가 그대의 두 손을 잡고서
함께 걸어갈 테야

오늘 같은 밤이면
그대는 나의 품에 가득 안고서
멈춰진 시간 속에
그대와 영원토록 머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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