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장가(十杖歌)

묵계월
앨범 : 경기12잡가(京畿十二雜歌)


십장가 - 묵계월
전라좌도 남원 남문 밖 월매 딸 춘향이가
불쌍하고 가련하다
하나 맞고 하는 말이 일편단심 춘향이가
일종지심 (一從之心) 먹은 마음 일부종사 하쟀더니
일각일시 (一刻一時) 낙미지액 (落眉之厄)에
일일칠형 (一日七刑) 무삼 일고
둘을 맞고 하는 말이 이부불경 (二夫不更) 이 내 몸이
이군불사 (二君不事) 본을 받아
이수중분백로주 (二水中分白鷺洲) 같소
이부지자 (二夫之子) 아니어든 일구이언은 못하겠소
셋을 맞고 하는 말이 삼한갑족 (三韓甲族) 우리 낭군
삼강 (三綱)에도 제일이요
삼춘화류 승화시 (三春花柳 勝華時)에
춘향이가 이도령 만나 삼배주 나눈 후에
삼생연분 맺었기로 사또 거행은 못 하겠소
넷을 맞고 하는 말이 사면 차지 우리사또
사서삼경 모르시나
사시장춘 (四時長春) 푸른 송죽 (松竹)
풍설 (風雪)이 잦아도 변치않소
사지를 찢어다가 사방으로 두르셔도
사또 분부는 못 듣겠소
다섯 맞고 하는 말이 오매불망 (寤寐不忘) 우리 낭군
오륜에도 제일이요 오늘 올까 내일 올까
오관참장 (五關斬將) 관운장 같이
날랜 장수 자룡 (子龍) 같이 우리 낭군만 보고지고
여섯 맞고 하는 말이 육국유세 소진 (蘇秦)이도
날 달래지 못 하리니 육례연분 (六禮緣分) 회절할 제
육진광포 (六鎭廣布)로 질끈 동여
육리청산 (六里靑山) 버리셔도 육례연분은 못 잊겠소
일곱 맞고 하는 말이 칠리청탄 (七里淸灘) 흐르는 물에
풍덩실 넣으셔도 칠월칠석 오작교에
견우직녀 상봉처럼 우리 낭군만 보고지고
여덟 맞고 하는 말이 팔자도 기박하다
팔괘 (八卦)로 풀어봐도 벗어날 길 바이 없네
팔년풍진초한시 (八年風塵楚漢時)에
장량 (張良)같은 모사 (謀士)라도
팔진광풍 (八陣狂風) 이 난국을 모면하기 어렵거든
팔팔결이나 틀렸구나 애를 쓴들 무엇하리
아홉 맞고 하는 말이 구차한 춘향이가
굽비굽비 맺힌 설움 구곡지수 (九曲之水) 아니어도
구관자제 (舊官子弟)만 보고지고
열을 맞고 하는 말이 십악대죄 (十惡大罪) 오늘인가
십생구사 (十生九死)할지라도
시왕전에 매인 목숨 십육세에 나는 죽네
비나니다 비나니다 하나님전 비나니다
한양 계신 이도령이 암행어사 출도하여
이 내 춘향을 살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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