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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지울길 없어 혼자서 차를 타보네
밤을 밝혀 얘기하던 네온들도 이젠 자고 있구나
차도 위를 네모난 버스가 거북이 되어 기어가니
내 마음은 어떤 향수에 싸여 눈물 어릴 때
해는 중천에 투명한 미소를 던지고
빌딩 그늘에 친구를 찾는 외톨이 비둘기
나나나나 이름 모를 거리에서 내려볼까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종점까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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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전한 마음 달랠 길 없어 혼자서 차를 타보네
잠을 못 잔 네온들도 지쳤는지 이젠 자고 있구나
빌딩 사이로 네모난 택시가 거북이 되어 기어가니
내 마음은 어떤 추억에 싸여 눈물 어릴 때
도시 하늘에 쓸쓸한 미소를 던지는
해는 지는데 보이는 것들은 외톨이 비둘기
나나나나 이름 모를 거리에서 내려볼까
지나가는 사람들도 이젠 모두 가고 없구나
도시 하늘에 쓸쓸한 미소를 던지는
해는 지는데 보이는 것들은 외톨이 비둘기
나나나나 이름 모를 거리에서 내려볼까
지나가는 사람들도 이젠 모두 가고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