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생각에 한숨이
흐린 날씨처럼 불편해지는데
낯설음 이라는 핑계로
집으로 가는 길 찾는 나
누군가가 내 이름
부르며 다가오는데
바라봐도 되는지
내 맘 가는 대로
그 감정 내가 받아도 되는지
시선 가는 대로
시선 가는 대로
시선 가는 대로
편안한 듯 다가가면 되는 걸까
굳이 스스로에게 이유를
묻고 싶다면 그 느낌이
떠날까 봐 멀어질까 봐
망설임 속에 어쩌면
나는 많은 것을 잃지 않았을까
잠시만이라도 그 고민을
모르는 척해 보려 해
시선 가는 대로
편안한 듯 다가가면 되는 걸까
굳이 스스로에게 이유를
묻고 싶다면 그 느낌이
떠날까 봐 멀어질까 봐
상처로만 남았던 사람들과
조용하게 다가온 다른 삶의 느낌을
많은 생각에 한숨이
흐린 날씨처럼 불편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