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푸른 나비

조관우
길 위에 우두커니 서 있는 나를 보네
회색 빛 시간 속으로 사라진 지친 나의 그림자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잊혀 지네

꿈에서나 눈부신 날개 푸른 숨결
그 향기로 노을 빛으로
홀로 지친 내 영혼의 불 밝혀
편히 쉴 수 있다면

언제부터 비는 내려와 차갑게 나를 적시고
흔적 없는 선율 속으로 흩어진 어둔 나의 발자욱
간직해진 빛 바랜 기억들

언젠가는 비 개인 저편 너머 태양
그 아련했던 푸른빛으로
울다 지쳐 젖은 나의 날개
밝히고 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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