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은 품던 그 말로
멋진 옷을 지어 입곤
텅 빈 방에 누워
또 잠이나 잤지
이름도 모르는 꽃에
내 멋대로 붙여본 꽃말
손대지 말아요
그저 눈으로만 바라봐요
나는 너의 음악이고
그런 마음 한 줄이야
때가 되면 네 마음에
시퍼렇게 남을거야
오 기다림은 저 별의 빛
우주를 건너는 달음
너에게 하고픈 말은
하루에 딱 반 씩 접어
몇 밤 더 지새우면
달까지도 간대
천 번을 접어야지만
학이 되는 슬픈 사연
천둥 같은 한숨
타면 너의 곁에 닿으려나
나는 너의 음악이고
그런 마음 한 줄이야
때가 되면 네 귓 볼에
찬란히 매달릴 거야
오 기다림은 저 별의 빛
우주를 건너는 달음
오 기다림은 저 별의 빛
오 입맞춤은 아득한 꿈
머나먼 우주를 건너
너는 나의 메아리고
그런 마음 한 줌이야
때가 되면 내 마음에
축제처럼 열릴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