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애수

박경원
한양천리 떠나간들 너를 어이 잊을쏘냐. 성황당 고갯마루 나귀마저 울고 넘네 춘향아 울지 마라 달래였건만 대장부 가슴속을 울리는 님이여 아~ 어느 때 어느 날짜 함께 즐겨 웃어보나  ~ 간 주 중 ~ 알성급제 과거보는 한양이라 주막집에 희미한 등잔불이 도포자락 적시였네 급제한 이 도령은 즐거웠건만 옥중에 춘향이가 그리는 님이여 아~ 어느 때 어느 날짜 그대 품에 안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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