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고쳤을 땐 정말 몰랐어
이것이 내 생애 어떤 큰 계기를 맞게 할지
그때는 난 중학교도 졸업 못한
열여섯살의 문제아였지 내겐 어떤 계획조차 없었지
남들이 말하는 밝은 미래도 딴 세상이야
만지고 내가 즐기고 볼 수 있는 것만이 내가 보는 인생이기에
이리갔다 저리갔다 부딪히는 대로 튕겨다니다
한번쯤 이게 아니다 생각든 적도 없어
돈도 빽도 없어 정붙일 곳도 돌아갈 집도 나를 기억하는 사람들조차도
한번쯤 눈길 주는 사람들 모두 미움에 찬 두려움에 찬 차가운 눈길 손길
때론 주먹질에 날 욕하고 따돌리고 그렇게 팍팍 자존심을 긁어대는 동안
두주먹 꽉 쥐고 세상에 맞선 내 가슴은 싸늘히 식어만 갔지
chrus
더이상 혼자 여기서 후회를 해도 인생 파노라마
돌아가더라도 아무리 돌려달라 외쳐도 함께 해준 고마운 노래도
나에게 무슨 말을 하긴 해
도 내 말을 듣지 않아 누가 다른 기회를 주겠소
때로 혼자 힘든 일들도 많았지 아팠지
혼자이기에 더 힘들었던 거지 니가
아니면 니가 내 곁에 있었더라면
누군가 나와 함께 해주었더라면 그랬더라면
착하게 살면 조용히 살면 남들이 지키는 걸 지키고 살면
그러고도 잘 살면 그럴 수 있다는 걸 가르쳐줬더라면
그럴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더라면 탓하지 마라
덤비지 마라 사고치지 마라 말하지 마라
이래라 저래라 똑바로 따라서 걸어라 맨날 맨날 해라 마라 라라라
그래 부르고 자빠진 니가 덤비지 마라 니가 탓하지 마라
니가 사고치지 마라 니가 하지마라
니가 허풍에 거만함에 구식 사고 방식에 못된 사고 방식에
그런 생활방식에 쩔은 니가 낫냐
형장의 이슬인 내가 낫냐 잘못을 모르는 니가 낫냐
잘못을 깨우친 내가 낫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