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서

정재형
앨범 : 두번째 울림
작사 : 강은경
작곡 : 정재형



참 오래 걸렸지 이 엽서 한장 보내기..
그곳 다 잊혀질 만큼 좋은 거냐 묻겠지
음.. 정신 없었지 모든게 낯선 시간들
외로움과 친해지는 혼자만의 연습
여기 밤이 내리면 위로처럼 불 밝히고
난 꿈속인 듯 걸어 그 빛 속에 안기지
잿빛 하늘 아래 잠시 스치는 그리움도 또 하나의 풍경
담배 한개비면 난 행복하지 고독마저 아름다운 이곳에..

난 사랑도 했지 지금은 헤어졌지만..
노을 물든 세느 강변 설레임의 추억
언제 너를 만나면 밤새 술잔 기울이며
날 울렸던 파리의 사랑 얘길 해줄게
잿빛 하늘 아래 잠시 스치는 그리움도 또 하나의 풍경
담배 한개비면 난 행복하지 고독마저 아름다운 이곳에..

다시 오늘만큼 추억이 더해 저물어간 이방인의 하루
나를 잊을 때쯤 또 안부할게 그때까지 잘 지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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