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지내던 올해의 날들도
스쳐간 바람처럼 지나가고
눈 속에 묻히는 이 거리는
조금씩 불을 밝혀가고
수많은 연인들 행복한 표정에
잊은 척 묻어뒀던 우리 모습
어느샌가
얼어붙은 나의 맘속으로
따뜻했던 우리 추억이 흘러
녹아버린 미움 위로
그리움만 피어나
어느샌가 어느샌가
멍하니 멈춰서 거리를 보다가
문득 발걸음을 재촉해도
눈 속에 담기는 이 거리는
조금씩 너로 채워지고
수많은 연인들 행복한 표정에
잊은 척 묻어뒀던 우리 모습
어느샌가
얼어붙은 나의 맘속으로
따뜻했던 우리 추억이 흘러
녹아버린 미움 위로
그리움만 피어나
어느샌가 어느샌가
어느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