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한다 했으면서
내 맘잡아 놨으면서
멀어져 가는 니가 밉다
연락이나 하지 말지
손이라도 잡지 말지
왜 그랬어 내 맘 흔들어 놓고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치는
니가 나는 참 밉다
너에게서 도망치고 싶어도
도망칠 수 없는 내가 참 밉다
다정했던 너의 말투
애교 섞인 목소리 이젠
싸늘한 공기처럼 느껴지는 걸
품에 안기지나 말지
키스라도 하지 말지 왜 그랬어
내 맘 흔들어놓고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치는
니가 나는 참 밉다
너에게서 도망치고 싶어도
도망칠 수 없는 내가 참 밉다
자존심 다 버리고
두 손 꼭 잡아보고
다시 내게 와달라고 해도
너에게 난 그냥
질려버린 사람인가 봐
뻔한 거짓말조차
바보같이 믿은 내가 참 싫다
이미 끝난 일이란 걸 알지만
잊지 못해 아픈 내가 참 밉다
좋아한다 했으면서
내 맘잡아 놨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