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LE

짙은 (Zitten)


나는 알았다 흘러가는 시간외엔
어떤 규칙도 깨달음도 없다는걸
또 난 알고 있었다
실낱같은 희망따윈
지금 균형을 깨뜨릴
오류일 뿐인걸
무음속에 귀는먹었고
어둠속에 눈은멀었다
흩어져버린 생각들은
증발하게 버려두었다
긴 틈처럼 떠있는
저 하얀선 쪽으로
늘 그랬던 것처럼
하염없이 또 난 간다
나는 바랐다 이 기억의 마지막엔
결국 원하던 막다름이 다다르길
제발
종이 울리고 귀는 아프고
빛은 깨졌다 눈은 부셨다
소리들이 두려움들이
파고들었다 짓쳐들었다
불균형은 희망들은
규칙적으로 맥박처럼
파도같은 일렁이듯
탑을 쌓았다 쏟아져왔다
이제 바라고 있는건
오직 하얀 저 너머로
되풀이 되고 있는건
내 오랜 기억의 첫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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