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연가

조현


(1절)
다시찾은 남이섬엔
그날처럼  눈이 내리네.
하염없이 내리는 눈을 맞으며
옛길을 걸어 가본다.

불러도 불러도 돌릴 수없는
세월은 눈꽃되어 흩어지는가
밟아도 밟아도 지워지는
발자국 천길을 헤매어우네

돌아가고파 돌아가고파
메아리 사라져가면
남이섬 새하얀 눈밭길에
나마저 지워집니다.

(2절)
하얀옷을 갈아입은
겨울나무 눈길 사이로
그리움 차가운 얼음이되어
내가슴을 시리게 하네

(후렴)
불러도 불러도 돌릴 수없는
세월은 눈꽃되어 흩어지는가
밟아도 밟아도 지워지는
발자국 천길을 헤매어우네

돌아가고파 돌아가고파
메아리 사라져가면
남이섬 새하얀 눈밭길에
나마저 지워집니다.

(반복)
불러도 불러도 돌릴 수없는
세월은 눈꽃되어 흩어지는가
밟아도 밟아도
지워지는 발자국
천길을 헤매어우네

돌아가고파 돌아가고파
메아리 사라져가면
남이섬 새하얀 눈밭길에
나마저 지워집니다.
나마저 지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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