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까 오래된 상자 속에
빛 바랜 너의 그날의 기억
열어보는 지난날 잊혀진 줄 알았던 그 날이
그리워 지워지지 않았어
잊혀져 사라진 줄 알았어
너와 함께 한 시간 너와 함께 한 자리 모든 게
오늘 나조차 몰랐어
멈출 수 있는 줄 알았어
하루 종일 너의 기억에서 나올 수 없는 나를
견딜 수 있을까 가끔은 진흙처럼
한 걸음 딛기도 힘들어
쉼 없이 달려온 나의 빈자리 뒤엔 다시
너라는 기억만 선명히 남고 남아
잊을 수 있었다 생각했지
또다시 무너져 한걸음 갈수 없어 두려워
네가 지나간 향기도 네가 지나간 추억도 모두 그리워
그 날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눈물은 다시 흐르고 너의 기억도 흐르고 모두 그리워
그날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기억해 저기 담아두었던 그 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