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이 내리는 날엔 신촌역 3번 출구 로
11시 까지 나와서 그렇게 우리 만나자
온 세상 하얀 눈으로 우리 사랑도 하얗게
해맑은 눈 꽃송이처럼 영원한 사랑을 하자
하얗게 소복소복 내리는 가끔은 흩뿌리듯 날리는
추억이 사르르르 녹아서 길거리에 반짝이는데
여기저기 퍼지는 캐롤은 성탄절이 오는 그 속삭임
이렇게 너와나의 사랑도 따뜻하게 가슴에 쌓이네
흰 눈이 내리는 날엔 신촌역 3번 출구 로
11시 까지 나와서 그렇게 우리 만나자
온 세상 하얀 눈으로 우리 사랑도 하얗게
해맑은 눈 꽃송이처럼 영원한 사랑을 하자
새빨간 오바코트 털모자 부스스 어그부츠 신은너
쌀쌀한 바람은니 볼터치 붉게물 들여놓아 버렸네
조금 늦은듯한 미안함에 어쩌나 고민고민 하다가
살며시 뒤로돌아 다가서 어깨를 부드럽게 감쌌네
뽀드드득 밟히는 눈밭을 내손을 잡고 뛰어요 아 하
귀밑까지 덮어쓴 털모자 너무 귀엽기만 해요
흰 눈이 내리는 날엔 신촌역 3번 출구 로
11시 까지 나와서 그렇게 우리 만나자
온 세상 하얀 눈으로 우리 사랑도 하얗게
해맑은 눈 꽃송이처럼 영원한 사랑을 하자
영원한 사랑을 하자 그렇게 우리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