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움 그것을 찾았나
녹아서 다 잊어버렸나
여름을 다 알고 있었나
알고도 다 모른 척했나
우리가 스스로 온 건가
내가 날 미워했었나
그래서 참 싫다고 했나
그래도 다 받아들였나
생각 보다 난
너를 참 걱정해
아니 사실 우릴 걱정해
이 여름 끝나더라도
부디 네가 숨을 쉬기를 바래
이 여름이 너무 길어도
부디 네가 계속 웃기를 바래
만약 멀리 도망간다면
그래 거긴 아마 겨울이겠지
얼어붙은 눈을 감아도
끝이 없는 맘에 붙어있겠지
불행은 너의 입속에 들고
한숨은 우리 입에 나오지
우리가 걔넬 미워한데도
귀 없는 바보들은 모르지
생각 보다 넌
나를 참 걱정해
아니 너를 걱정해야 해
이 여름 끝나더라도
부디 네가 숨을 쉬기를 바래
이 여름 너무 길어도
부디 네가 계속 웃기를 바래
만약 멀리 도망간다 하면
그래 거긴 아마 겨울이겠지
그럼에도 여기 있는 건
그래 우리 살아있단 뜻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