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이 밴 한숨
어제와 같은 하루
시들어가는 나날들
알 수 없는 예감이 찾아와
서서히 달라지는 공기의 색채
수평선 아스라히
낮게 깔린 어둠
방향 잃은 풍향계
경보를 발하는 라디오
here comes the storm
i'm ready to go
빗소리 하나 둘 더 할수록
선연해지는 가슴의 맥동
거리 가득한 공기의 전율
지금 쏟아져내려
다시 없을 파도의 전조
위세를 더하는 바람
공명하는 하늘
동전의 양면에 공존하는
두려움 혹은 설렘
선택은 곧 내 몫이겠지
단죄하듯 내리치는 뇌성
어둠을 찢어내는 섬광의 날
스스로를 증명할
최후의 관문
나의 용기
내 모든 긍지
나의 전부
내 모든 걸 걸고
몰아치는 저 세찬 비바람에
해일속에 삼켜지도록
점차
늘어만 가는 허기와 갈증
어딘가 금이 간 것 같이
메워지지않는 갈망을 좇아
불속에 드는 하루살이처럼
치기 무모함
무슨 말이라도 상관없어
그것으로 좋아
이 시험의 끝에
힘이 다해
재가 되어
쓰러진다해도
단죄하듯 내리치는 뇌성
어둠을 찢어내는 섬광의 날
스스로를 증명할
최후의 관문
나의 용기
내 모든 긍지
나의 전부
내 모든 걸 걸고
몰아치는 저 세찬 비바람에
해일속에 삼켜지도록
틀 속에 숨어
모른 체 하려해
견딜 수 없는 무기력 무감각
공허를 붙잡고
부표처럼 흘러
아무것도
결코 무엇도 변하지 않아
폭풍을 맞이해
단죄하듯 내리치는 뇌성
어둠을 찢어내는 섬광의 날
스스로를 증명할
최후의 관문
never look back
only one chance to be free
one chance to save my soul
over the destiny
through the waves
rule the wind
swallow up the storm
소리쳐 한없는 자유를 토해내
맑게 갠 저 창공아래 영원히 빛날
모래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