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지고 새하얀 눈이
찾아오는 그날엔
모두가 설레어 잠도 못 이룰 때
예쁘게 빛나는 거리의 불빛은
나를 더 아프게 답답하게 하고
벽 너머 들리는 웃음소리가
외롭게 만들어
크리스마스에 이대로 나 홀로
내버려두지 않기로 약속해요
TV 속 행복한 아이처럼
밝게 웃게 해줘요
크리스마스에 이대로 나 홀로
보내라는 말 않기로 약속해요
어두운 방에서 꺼내주어
함께 걷게 해줘요
창밖에 보이는 행복한 사람들
나를 더 슬프게 비참하게 하고
손끝에 닿이는 차가운 눈은
괴롭게 만들어
크리스마스에 이대로 나 홀로
내버려두지 않기로 약속해요
TV 속 행복한 아이처럼
밝게 웃게 해줘요
크리스마스에 이대로 나 홀로
보내라는 말 않기로 약속해요
어두운 방에서 꺼내주어
함께 걷게 해줘요
누군가 내 말이
들린다면 말해줘요
내일이 찾아오면
지금보다 더 괜찮다고
내게도 선물이 있다면
차가운 맘을 녹여줄 촛불처럼
어두운 방 안을 비춰주어
따뜻하게 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