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에 놓아진 것만
쫓아가다보니 난 막다른 곳에
오랜만에 눈 맞춰 뿌연 세상
구멍이나버렸어
나 잠시동안 멈춰있을까
아주 많은 생각들은 나를 아프게 만들고
나는 말이 없어지고 이게 죽어가는 기분
가끔 듣는 푸념에는 뭐라 할 지 모르겠고
나도 힘들다고 말하고 싶어도 할 수 없어
억지로 날 가두고선 사랑할 수 없게 됐고
그건 너에게도 마찬가지 난 할 말이 없어
행복을 쫓는 게 부질 없다는 걸 알았을 땐
이미 늦어버린 거지 날 이렇게 만들었어
끝이 없는 불확실함에 나를 더 밀어넣고
결국 아무것도 없다는 게 확실해져갈쯤
분하게도 내가 걸어왔던 길을 잃어버려
웃기지도 않아 이젠 너무 익숙한 내 모습
이젠 모르겠어 어떤 모습으로 소비되던
신경쓰고싶지 않아서 난 소리를 더 질러
쟤네들과 다르단 걸 보여줄게 몸부림 쳐
갈아왔던 지난 날들 이자까지 쳐서 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