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간다 들어간다
활란 타령이 들어간다
이 노래를 들으신 분은
만사 형통 하시며
웃음이 가득히 만복래
어얼 시구시구 들어간다
첫째 집을 들어가니
싸리문을 걸어매고
날이가기를 가고보고
둘쩨 집을 들어가니
앙살맞은 삽살개가
결사적으로 막는구나
어얼 시구시구 둘어간다
세째집을 들어가니
미련하게 생긴식모
김치 한폭 주고가고
네째 집을 들어가니
혼자사는 고자님과
쳐량하게도 앉아있구나
어헐 시구시구 들어간다
다섯째 집을들어가니
늙은 망구 귀가먹어
자꾸자꾸 말시키고
여섯째 집을 들어가니
시집 막온 새 색씨가
깡다구 한술을 주는구나
어헐 시구시구 들어간다
일곱째집을 들어가니
멍청하게 생긴것이
말대꾸도 아니하고
여덜째 집을들어가니
두리둥실 아가씨가슴
각설이 마음 설래인다
어헐 시구시구 들어간다
아홉째 집을 들어가니
응큼하게 생긴과부
헛간으로 오라하고
열째집을 들어가니 인정많은
주인 마님 먹여주고 품어주네
허얼 시구시구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