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두고 돌아선 발이 아파와
아주 무거워 걷지도
못하게 많이 힘들어
한 발 한 발 어떻게든
바로 걸어 볼래도
비틀거리고 휘청거려서
너의 얼굴이 일렁인다
미안하단 말로도 모자라니까
눈물 삼키듯 힘을 주고 걸어가
내 안에 눌러 담은 네가 무거워
떠나온 발자국이 너무 아파
흔들흔들 울렁이는
아픈 가슴 속에는
네가 스치고 눈물 지나간
하얀 자리가 타 들어가
미안하단 말로도 모자라니까
눈물 삼키듯 힘을 주고 걸어가
내 안에 눌러 담은 네가 무거워
떠나온 발자국이 너무 아파
사랑해
내 몸 여기저기에 이별이 묻어
털어낼 수도 지울 수도 없는데
내 안에 너의 자리 다시 느껴져
내 가슴 하염없이 무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