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따뜻한 햇볏한 줌 될 수 있다면 어둠 산천 타오르는 작은 횃불하나 될수 있다면 우리의 노래가 이 잠든 땅에 북소리 처럼 울려 날 수 있다면 침묵 산천 솟구쳐오를 큰 함성하나 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네.
하늘 첫마을 부터 땅 끝마을까지 무너진 집터에서 저 공장 뜰까지 아아 사람의 노래 평화의 노래 큰 강물로 흐를 그날 그날엔
이름 없는 꽃들 다 이름을 얻고 움추린 어깨들 다 펴겠네
닫힌 가슴들 다 열리고 쓰러진 이들 다 일어나 아침을 맞겠네 그 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모두 하나될 그날이 오면 얼싸 안고 춤을 추겠네 한 판 대동의 춤을 추겠네
하늘 첫마을 부터 땅 끝마을 까지 녹슨 철책선 넘어서 지뢰 밭까지 아아 해방의 노래 통일의 노래 큰 눈물로 흐를 그날 그날엔
이름 없는 꽃들 다 이름을 얻고 움추린 어깨들 다 펴겠네 닫힌 가슴들 다 열리고 쓰러진 이들 다 일어나 아침을 맞겠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무두 하나될 그날이 오면 얼싸 안고 춤을 추겠네 한 판 대동의 춤을 추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