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쪼이는 햇살을 밀어내고
바람이 몰고 온 검은 구름이
굵은 물방울을 쏟아낸다
뜨거운 열기로 목이말라 늘어진
나뭇잎들이 급하게 받아 먹다
그 물을 바닥으로 줄줄 흘린다
검은 하늘을 찢고 쏘아지는
불화살 그 빛에 밀려난 어둠이
두려움에 떨며 다가올 줄 모른다
기다리지 않는 내일은 다가오고
태양은 또 어제처럼 모든 이들이
질리도록 뜨거운 열기 토한다
텅 비었던 꽃들의 씨방이 여물고
검은 하늘을 찢고 어둠을 가르는
불덩이가 또 몇번인가를 내려치면
밝은 하늘가에 무지개만 남겨두고
사나운 폭우는 어디론가 사라진다
다시 돌아온다 약속하고
기다리지 않는 내일은 다가오고
태양은 또 어제처럼 모든 이들이
질리도록 뜨거운 열기 토한다
텅 비었던 꽃들의 씨방이 여물고
검은 하늘을 찢고 어둠을 가르는
불덩이가 또 몇번인가를 내려치면
밝은 하늘가에 무지개만 남겨두고
사나운 폭우는 어디론가 사라진다
다시 돌아온다 약속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