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다 그대로인데 아직도 난 옆에 있는데
만질 수조차 없어
아쉬운 맘 숨겨가면서 아껴 걷던
이 발걸음의 끝이 여기인가 봐
웃으며 써 내려가던 지나간 우리 얘기엔
한사람 그 사람이 바로 너였어
하나씩 써 내려갔던 그날이 희미해져서
이젠 더는 보이지 않아
어쩌다가 우린 이렇게 떨어져서
멀리 있는지 닿을 수조차 없어
서로 예상 못 한 결말에 막이 내려
뒤돌아보면 후회하지 않을까
웃으며 써 내려가던 지나간 우리 얘기엔
한사람 그 사람이 바로 너였어
하나씩 써 내려갔던 그날이 희미해져서
이젠 더는 보이지 않아
남아있는 가슴 한켠 이 자리엔
우리 얘기는 이제 채울 수 없어
무심코 널 보내버린 찰나의 순간조차도
이제 와 되돌릴 수 없게 된 걸까
진심을 다 전해주던 너여서 잊을 수 없어
문득 네가 그리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