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OS]
친구들과 참소주한잔에 내 오른손엔 돈이없어 말보로대신 THIS 한대.
왜? 그날이 김광석의 '서른즈음에' 같은 곡 듣고 또 꽤 우울해 진날일수도있고
상쾌해진 기분에 또 얼마 되지도 않는 친구놈의 월급얼마 뜯어내
"임마니가 술사내!" 라고 말해서 모인 자릴수도있지 뭐...
지딴에 왜 분위기잡는답시고 혼자 그러는날도 있지만 말야.
꽤 분위기무르익어 淪巒?갈때 쯤이면 웃음소리에 뭍어나는 한숨.
"좀 이제 나일 먹어가는거같다야. 김광석씨는 왜그리 일찍 죽었는지..."
[점점더 멀어져간다. 내뿜은 담배연기처럼]
이노래가사처럼 오늘도 멀어지는것같구나. 버럭 화라도 내보고싶고
너무 답답해. 그 만담의 시간에 난 오늘도 알카홀릭.
하지만 내일을 졸린 눈으로 보지않으려면 난 또 오늘을 정리해야겠지.
"씨발 멈춰있을순없을까..?"
사람이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건 참 진짜 너무힘든것 같다야...
예전엔 "시간이 너무 빨리흐르네.." 라며 과거일에 고민하는 사람을 보고
왜 그러는지 정말이지 너무나도몰랐지.
"니 코밑에 난 여드름이나 보면서 고민해라"
참 지금생각하면 내 꼴은 웃긴꼬마.
수십번 하는 생각은 '과거로 돌아가고만싶다' 는...
박하사탕은 진짜 명작이지. 너도 공감하지?
Time is runnin' out..돌아갈수없는과거..
"바이러스는 지금 맑은날씨전의 안개낀새벽일뿐이야!!"
난 또 외친다...
저기 어른들이 말하듯이..세상은 다그런거같아..
야,택아..니생각은 어때..?
[mecca]
야! 오늘도 어제랑 같아.
끝없는 권태만 뱉아내는 시간들 속에 갖힌 힘없는 벌레같아
우연히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우는 소리 메인 떨리는 목소리로 'rain'이라도
읊조리며 혹은 빗속에 울며, 그리며 바라던 것들을 씻어 버릴테지.
비쳐 버릴테지. 어두운 창가에 초라한 나의 모습. 길거리 생긴 작은 호수.
어린 나이에 이런 말 하긴 뭣하지만 Yo! 점점 힘 없어지는 나를 느껴.
그 날을 기억해 봐. 넌 나를 잊었구나.
셋이서 머리를 맞대며 한 길을 다짐했던 어린 날의 기억들.
지금과는 달랐던 가슴 두근대는 기분들.
큰짐을 지운 들 잊지 못할 자신을 비웃으며 소주를 삼키는 청춘들.
뿜어지는 한숨들...
이렇게 하루 또 하루 또 멀어져가.
저만치 간 다른 자들은 더욱 속도를 높여가.
나 지금 이렇게 제자리만 걷고 있어. 상처만 덮고 있어.
니가 있어 기분이 썩 나쁘진 않아. 가끔은 쉬어가는 것 만한 기쁨도 없을 테니.
멈출 순 있어도 돌아갈 순 없어...
멈춘 내 스물도 도망갈 순 없어...
[outro]
스물 즈음에 결코 길지 않았던 나의 인생 중에 여기 짧은 노래를 하나두네.
스물 즈음에 이렇게 충분해 벗과 기울인 술잔을 두고 서며 고개를 떨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