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여 놀보가 아무리 생각해도
백계무책 도리 없어
하루는 그물을 맺어 들로 제비를
후리러 나가는디
제비 후리러 나간다 제비 후리러
나간다 복해씨 맺은
그물 에우리쳐
들어매고 방랑산으로 나간다
이편은 우두봉 저편은 좌두봉
건넌봉 맞은봉 방랑산을 뒤틀러
덤풀을 툭 쳐 후여 저 제비
니가 어디로 행하느냐
후이후이 후리러간다
후리러 가자 후리러
저 제비 부자다리 똑 뿐질러 가자
어디쯤에 있나 제비 부자다리
화동급량이라 내 집으로 오너라
후이후이 후리러간다
후리러 가자 후리러
저 제비 부자다리 똑 뿐질러 가자
어디쯤에 있나 제비 부자다리
화동급량이라 내 집으로 오너라
연비려천에 소래기
보아도 제빈가 의심
남비오작에 까치만
보아도 제빈가 의심
춘일황앵의 꾀고리
보아도 제빈가 의심
층암절벽 비둘기 보아도
제빈가 의심
저기 가는 저 제비야
그 집으로 들어가지를 마라
아느냐 주인놈아
에이몹쓸 놀보놈아
날과 무삼 원수되여 생다리 꺽어
이 병신이 되었으니
만리 강남 먼먼 길을 어디가 쉬어
가잔 말이야
후이후이 후리러간다
후리러 가자 후리러
저 제비 부자다리 똑 뿐질러 가자
어디쯤에 있나 제비 부자다리
화동급량이라 내 집으로 오너라
후이후이 후리러간다
후리러 가자 후리러
저 제비 부자다리 똑 뿐질러 가자
어디쯤에 있나 제비 부자다리
화동급량이라 내 집으로 오너라
날만새면 밖에 나가
제비몰기를 일삼을제
하로 난 신수 불길한 제비 한 쌍이
놀보집을 들어오니 놀보가 어떻게
반갑든지
소반에다 정화수를 받쳐 처마 밑에
차려놓고 두 손 합장 절을 허며
아이고 제비님 이제 오시 나이까
아느냐 주인놈아
에이몹쓸 놀보놈아
날과 무삼 원수되여 생다리 꺽어
이 병신이 되었으니
만리 강남 먼먼 길을 어디가 쉬어
가잔 말이야
후이후이 후리러간다
후리러 가자 후리러
저 제비 부자다리 똑 뿐질러 가자
어디쯤에 있나 제비 부자다리
화동급량이라 내 집으로 오너라
후이후이 후리러간다
후리러 가자 후리러
저 제비 부자다리 똑 뿐질러 가자
어디쯤에 있나 제비 부자다리
화동급량이라 내 집으로 오너라
후이후이 후리러간다
후리러 가자 후리러
저 제비 부자다리 똑 뿐질러 가자
어디쯤에 있나 제비 부자다리
화동급량이라 내 집으로 오너라
후이후이 후리러간다
후리러 가자 후리러
저 제비 부자다리 똑 뿐질러 가자
어디쯤에 있나 제비 부자다리
화동급량이라 내 집으로
들어오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