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곳 (Feat. 최삼 & Chailo)

위재량의 노래


때로는 이 사랑이 내 가난이
내게 죄가 돼
가만히 앉아 생각해
다시 태어난다면 그때 사람이
다시 사람으로가 사람이 아니길
안 된다면 나지도 않길
죽음보다 더 큰 죄가 되는
이 세상 발 딛지 않길
끝 그 끝 직전 마지막
피처럼 쏟아내
말조차 못한 채 차마
또 참아내 쓰러지도록
끌어안은 밤 지금의 나는
어제의 남 잠은커녕 누울 곳조차
차갑게 변해 쉽지 않은 밤
남몰래 베갯머리 파묻혀
온 밤을 적셨던 그때
때로는 신이 나 한껏 뒤집어
웃으며 춤 춘 그때
생채기 몇 개쯤 내 속 깊이 더
깊이도 묻어
이미 만들어 논 무덤
갈라진 시멘트 바닥처럼 다 굳어
무슨 놈의 아픔이 이렇게까지도
커서 술 취한 듯한 걸음
한 목숨 아무렇지 않게
내놓을 사랑 다운 사랑
가난 그 입에 올리기도
버거운 가난 다운 가난
또 피어날 아름다운 꽃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 곳
알지도 못한 이들과
이제는 떠난 사람도
모두가 스쳐 지난 곳
어제와 다를 것 없고
내일도 오늘 같은 곳
이 곳에서 이 곳에서
나 태어나 단 한 번 마음 편한 날
없이 계속 살아 와 단 한 번
내가 왜 여기서 눈 떠야만 했는지
내가 선택한 적 없는 이름으로
불려야 했는지 왜 그래야 했는지
인정도 이해도 없이 모두
그저 흐르는 물
그 속 가운데 혼자
깊이도 박혔던 돌멩이
날 깎아내려가는 풍경
비릿한 물 냄새만 풍겨
가라앉고 있는 게 아니
온 사방에 낮게 눌려
많은 것들이 날 스쳐 지나가
어쩔 수 없다
그 폭력적인 말
숨 쉬듯 뱉어지는 한탄
결국 정말 어쩔 수 없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모든 것들이 끝이 날 때
그제서 내가 얻은 것
몰아치는 이 많은 감정들을
다 받고 받아
계속해 금이 가는 그릇
시험하듯 넘치게 담아
여기 서 있는 이유
그 이유를 알기에 이 땅에 남아
살아가는 곳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 곳
알지도 못한 이들과
이제는 떠난 사람도
모두가 스쳐 지난 곳
어제와 다를 것 없고
내일도 오늘 같은 곳
이 곳에서 이 곳에서
알지도 못한 이들과
이제는 떠난 사람도
모두가 스쳐 지난 곳
어제와 다를 것 없고
내일도 오늘 같은 곳
이 곳에서 이 곳에서

그외 검색된 가사들

가수 노래제목  
A-FUZZ (에이퍼즈) 숨 Breath (Feat. 최삼)  
최삼 Gray City (Feat. Nyrual)  
김동률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법 (feat. Friends)  
김동률 Feat. Friends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법  
김동률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법(feat.Friends)  
김동률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법(Feat. Friends)  
최삼 Okay  
새벽의충만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찬가 (Feat. 검둥개)  
최삼 Trauma  
최삼 레몬에이드  
최삼 광대  
최삼 Door  
최삼 꽃가루  
최삼 거리감  
최삼 Beautiful  
최삼 (Choi Sam) 뭐라카노  
노브레인 살아가는 길  
No Brain 살아가는 길  
임태경 살아가는 일  

관련 가사

가수 노래제목  
A-FUZZ (에이퍼즈) 숨 Breath (Feat. 최삼)  
최삼 Gray City (Feat. Nyrual)  
최삼 Okay  
최삼 거리감  
최삼 Door  
최삼 Trauma  
최삼 꽃가루  
최삼 레몬에이드  
최삼 광대  
최삼 Beautiful  




가사 수정 / 삭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