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궁에라 놀던선녀 이세상에 할일없어 베틀연장 취송할세
베틀놓자 베틀놓자 옥남강에 베틀놓자
베틀몸은 두몸이요 베틀다리 네다리라
앞두다리 돋이놓고 뒷두다리 낮이놓고
가리세라 구멍맞혀 안지랭이 높이놓고
구위에 앉은모양 우리나라 금조님이 용상타기 하온듯고
허리부태 앉은양은 절로생긴 산기슭에 허리안개 두룬듯고
말귀라 찾는양은 어리석석 저암반에 국수말아 던진듯고
앙금앙금 저챗발은 그쾌산 무지개가 반월산을 두른듯고
바디자끔 치는양은 천상에도 영웅이라
물친당 저진개는 강태공의 낚싯댄가
잉앳대는 삼형제요 놀림대는 호부래비
시모졌다 저비개미 수만올이 걸렸도다
북나드는 지상으는 백옥강에 금비둘기 알을품고 건넌듯다
나푼나푼 나비손은 양손에 꽃을쥐고 백로앞에 넘은듯다
용두머리 우는지상 동지섣달 외기러기 벗을찾아 가는듯다
법대홍대 지는양은 강님도령 화살인가
꾸벅꾸벅 꾸벅대는 헌신짝에 몸을메어 발을보고 항복한다
쿵더쿵 도투마리 정절시고 놀아난다
낮에짜면 일광단 밤에짜면 월광단
그럭저럭 사흘만에 금사한필 다짜내네
오리나무 저암반에 황나무라 저방망에
이덩터덩 씻어내어 한구비라 비틀치니 청룡황룡 구비친다
친척에도 서른대자 금척에도 서른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