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hour 지금은 열두 시
반 토막 난 하루를 대변할 눈은 so sick
핸드폰의 카카오가
던져준 군대 소식
내겐 아직도
머나먼 침대인 서울시
편히 누울 곳이 없어
모두 내게 꿈 깨라 하지 어서
이제 겨우 스물인데 벌써
거슬린 행동은 컸으니 그만
cause you know
suit & tie man 잘 빠진 몸매
네 친구 자가용은
Benz Givenchy and Rolex
차라리 꾸미기라도 하지
깔끔하게
라는 어머니의 말이
오늘따라 귀에 왱왱
그냥 맘대로 살래요
걸어가며 휘 젓는 폼은 피노키오
허세 부리다 부러질 내 코
성형 걱정 안 해도 돼
어차피 못생겼어
근데 오늘따라 더 슬퍼
가지 마요 나의 weekend
돌아와요 나의 그 때
도망가요 나의 미래
오늘따라 더 긴긴 밤
1초만 더 1분만 더
시간아 천천히
내일이 오는 게 지금은 슬프잖니
남들 주머니에다 대신 불린 돈
손에 쥔 건 mic 가 아닌
mouse on the LOL
한 놈만 저격 lock in 머신건
레드불 마시고
내 모습에 낙심하며
지나간 그 때가 아쉬워
이리 청승맞다 비올라
젤로 좋은 술과 베이스 콘트라
소리에 잠이 들면 베토벤 or 바하
클래식은 아니지만 이건
그냥 음악이야
하 어린애 같은 말장난에
웃는 건 아무도 보이지 않는 이 때
내 안에 숨겨놓은 건 참 많은데
어둠 속에서만 구원의 손을 뻗네
좋은 날과 영영 이별하면
나는 랩스타가 될 수 있을까
오만한 시간을 견디면
랩의 신이 될 수 있을까
가지 마요 나의 weekend
돌아와요 나의 그 때
도망가요 나의 미래
오늘따라 더 긴긴 밤
1초만 더 1분만 더
시간아 천천히
내일이 오는 게 지금은 슬프잖니
언제나 내 안의 너
그리고 우리의 나
나의 주변을 둘러싼
두 개의 거울이 날
두렵게 만들고 비쳐진
내 모습이 싫어서
배려한다 해놓고
상처받기 싫었던 걸까
이제 어떡하나요
나는 겁이 많아요
거칠은 정글에서 살 확률은 zero
한 줌의 재로 남기전에
하고 싶은 거 하며 살 준비는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