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가녀린 몸 위로
속곳을 걸치고
좁고 너른 모퉁이 돌아
올레길 지나 언덕 넘어
보이는 하늘을 담은
또 다른 하늘이
소녈 기다리네
소녀의 손끝이 바다를 가르며
지나온 세월의 파도 마시며
수면 위를 수놓는 숨비 소리가
주름에 새겨지듯 깊어가는 바다
바다를 담은 소녀
그 두 손으로 하늘 가르며
꿈을 꾸어요
바다를 담은 소녀
그 두 눈으로 세상 만지며
꿈을 나눠요
소녀의 손끝이 바다를 가르며
지나온 세월의 파도 마시며
수면 위를 수놓는 숨비 소리가
주름에 새겨지듯 깊어가는 바다
바다를 담은 소녀
그 두 손으로 하늘 가르며
꿈을 꾸어요
바다를 담은 소녀
그 두 눈으로 세상 만지며
꿈을 나눠요
바다를 담은 소녀
그 두 손으로 하늘 가르며
꿈을 꾸어요
바다를 담은 소녀
그 두 눈으로 세상 만지며
꿈을 나눠요
바다를 담은 소녀
그 두 손으로 하늘 가르며
꿈을 꾸어요
바다를 담은 소녀
그 두 눈으로 세상 만지며
꿈을 나눠요
꿈을 꾸어요
꿈을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