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만으로도 서로 알 것 같았기에
채 꺼내어 놓지도 않았던 마음들에
넌 지키고 싶은 게 너무나 많았기에
아무것도 내려놓을 용기가 없었나봐
선택은 한번도 내 몫인 적이 없는데
채 꺼내어 놓지도 않는 너의 말들에
나 지키고 싶은 게 너무나 많았는데
아무래도 내려놓을 수 밖에 없는가봐
나만 아프지 기댈 곳이 필요했던 내게
그 따뜻한 네 품을 잠시 내어준 건
참 나쁘지 나쁘지 않으려는 맘이
때론 더 나빠
너도 너를 모른다 하지마
나를 걱정했다 말하지마
아무렇지 않으려 애써도
이젠 내가 나를 모르겠어
나만 아프지 기댈 곳이 필요했던 내게
그 따뜻한 네 품을 잠시 내어준 건
참 나쁘지 나쁘지 않으려는 맘이
때론 더
소중해서 미워하지 못하더라도
이것만은 꼭 네게 전해주고 싶어
참 나쁘지 상처주지 않으려는 맘이
더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