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스의 한숨

라다 (Rada)


먹구름 사이로 빗방울이 축축히 내려
짙은 안개까지 걸친
너무도 차가운 새벽
아무도것도 볼수없게 시야를 가려
아직 쓰러지면 안되
끝까지 정신 차려
엄마가 한강물을 건너 신발이 다젖어
걱정과 두려움만이 더욱더 커져
배를잡고 배고픔에 쩔어 사리
그래 쩔어 어떻게든
살아본다고 계속 걸어
어느새 나는 차가운 바닥에 누워
내몸을 작게 움츠려봐도 너무 추워
사진속에 그리운 사람들과의 추억
떨어진 나를 다시 엎드린 다음 주워
행복하게 웃고 있던
날들을 모두 지워
가진것도 없는
내모습이 너무나도 싫어
술한잔에 쓰러진다해도 잔을 비워
눈을감고 마지막에 떠올리는 기억
한숨 그리고 한숨
땅끝까지 내려앉은 나의 가슴
한숨 그리고 한숨
숨쉬는 날은 오늘이 마지막숨
한숨 그리고 한숨
땅끝까지 내려앉은 나의 가슴
한숨 그리고 한숨
숨쉬는 날은 오늘이 마지막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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